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꾸던 대실학자, 정약용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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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September 2022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꾸던 대실학자, 정약용선생
놀랍게도 18세기말에 정약용은 카메라의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했다. 정약용은 한발 더 나아가 이를‘칠실관화설(漆室觀畫說)’이라 명명하고 이렇게 기록했다. 차를 보내주었으면 감사하게 받아 마시면 될텐데, 정약용은 이것저것 잔소리를 죽 늘어놓았다. 그런데 차를 잘 알고 차를 좋아하지 않으면 이런 잔소리도 할 수 없을 터다. 올해는 다산이 세상에 태어난 지 2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여러 곳에서 다양한 전시회와 함께 그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자신의 현재 위치와 한계를 감안하여 근본적인 제도개혁은 포기하고 현재의 제도를 개정하고 논하는 경세유표(經世遺表)를 썼다. 목민심서(牧民心書)는 지방관이 부패하지 않도록 권고한 책이고, 흠흠신서(欽欽新書)는 공정한 재판을 위한 지침서이다. ▲ 다산유적지에 정약용이 만든 배다리가 일부 복원돼있다. © 김영주수원화성의 설계 또한 실학자로서 정약용의 진가를 보여준다. 정조로부터 수원화성을 설계하라는 명을 받았을 때 그는 부친을 잃고 여막살이를 하던 중이었다.

정약현 丁若鉉


다산의 부친 정재원은 진주목사로 재직하던 이듬해(1792년)에 진주에서 병으로 세상을 하직하였다. 마을에서 나온 장흥 위씨의 고문서와 목판, 유고 등 생활유물 수백 점이 전시돼 있다. 죽헌고택은 안채로 향하는 아기자기한 돌계단이 정겹다. 의학서적 마과화통은 천연두에 대학 지식을 체계적인 정리를 해놓은 의학실천 교본이다.

문화체험


일반 백성을 부역에 동원하지 않고 수원화성을 축조하고 싶었던 다산과 정조의 꿈이 실현된 현장이었다. 1797년 의학서적인 마과회통(麻科會通)을 저술하고, 이어서 ‘종두법’을 소개하여 치정(治政)의 혁신을 주도하는 듯하였으나, 1800년 그를 아끼고 밀어 주던 정조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다산은 곤경에 처하였다. 개혁적인 남인을 제거하려던 노론들은 다산이 천주교도란 이유를 내세워 박해를 가하여 1801년 장기, 강진으로 유배의 길을 걷게 했다. 그러나 그의 애민정신은 그칠 줄을 몰랐고, 18년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목민관의 지침서인 ‘목민심서’ 등 오백여 권의 책을 저술하였으니, 한국 역사상 가장 탁월한 저술 활동을 펼쳤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출생하여 스물일곱 살에 문과 급제, 벼슬에 나아가 개혁군주인 정조 임금의 신임을 받았으나, 권력을 탐하지 않고 오직 도탄에 빠진 민생구제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후 여유당은 정약용이 유배를 떠나면서 주인이 돌아올 날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운명이 됐다. 양란 이후 사회가 크게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자들은 현실 사회를 바로잡고 백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성리학이 지나치게 형식과 이론 논쟁에 치우친 것을 반성하고, 현실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하였는데, 이를 실학이라고 한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의 교육열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중부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김종두 수석연구위원은 리더십 관점에서 다산의 교육방식을 해석했고, 조성운 학회장은 학교 국사교육과정에서 실학교육의 도입 방안 필요성을 강조했다. 1789년에 부친의 묘를 옮긴 정조는 도시를 건설하고 5년이 지난 1794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1796년에 화성을 완공했다.
정조는 다산이 그리워서 책(策)을 내려 자주 안부를 묻기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6월 28일 정조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니, 다산의 정치적 입지가 더욱 위태하였다. 그의 업적은 한강 배다리(浮橋)건설과 수원화성(水源華城) 설계, 기중기 발명, 종두법 등 획기적인 실용학문을 실천한 것이다. 그의 저서《목민심서(牧民心書),《경세유표(經世遺表),《흠흠신서(欽欽新書)》 등으로 대표되는 다산(茶山) 실학은 ‘육경’(六經)과 ‘사서’(四書)의 주석(註釋)을 통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 경세론이었다. 서른세 살 때 암행어사로 경기도 연천지역을 돌아보면서, 농민들의 참담한 궁핍상을 직접 목격하고 지방관리의 탐학상에 분노하기도 하였다. 현실정치 상황을 직시하여 민생의 고통을 살피며, 부패하고 잔혹한 봉건적 지배의 질곡으로부터 민중을 해방시키는 계몽운동을 펼쳤던 것이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사상가였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다산 문화제가 경기도 남양주 능내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주자의 성리학이 상당히 훌륭한 학문이기는 한데 학문의 가치관도 수명이 있는 것 같아요. 500~600년 되다보니까 본 정신이 사라지고 찌꺼기 혹은 부정적인 면들이 많이 부각되는 그런 상황이 되어서 그것을 대체 하려는 움직임, 사상 이것이 대부분 실학이라고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정약용이 지금 대통령이었다면


해배 후에도 저술에 전념하며 여생을 보내다가 1836년 2월 세상을 떠나는데 그날이 공교롭게도 결혼 60주년인 회혼례 날이었다. 일설에 의하면 부엌에서 회혼례 음식을 준비하는데 방에서 곡소리가 났다고 한다. korea blog 회혼례 상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하직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한테는 잡다한 세금을 면제해주고, 자력으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제시했다. “네 형이 왔기에 시험 삼아 술을 마시게 했더니, 한 잔을 마셔도 취하지 않더구나. 그래서 동생인 네 주량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더니, 너는 네 형의 배도 넘는다고 하더구나. 어찌하여 글공부에는 이 애비의 성벽을 계승하지 않고 술만은 이 애비를 넘느냐. 너의 외조부이신 절도사공은 술 일곱 잔을 마셔도 취하지 않았지만 평생 술을 입에 가까이하지 않으셨다.

북한에서 보는 정약용은 과학자?


여기서 거짓 도학의 실체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은 송시열과 노론에 대한 비판이었다.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정서를 근거로 진가를 구분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통해 학문과 정치, 사회 전반을 비판하는 기준으로 삼고자 하였다. 조선 정조 임금 시대는 학문과 문화가 꽃피었던 시기이기도 하지만 관리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바람에 궁궐이 소란스러웠던 시기이기도 했어요. 이런 때에 ‘백성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믿음으로 실학 연구에 앞장섰던 학자가 있어요.
저자 윤종록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지냈고 세계미래포럼의 150명 정회원 중 한명일 정도로 4차 산업혁명과 소프트 파워에 정통한 인물이다. 이런 그가 그 동안 쌓아온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과 극적인 상상력으로 정약용을 21세기 대한민국으로 소환한다. 다산의 눈에 비친 21세기의 놀라움은 자동차, 비행기, 냉장고가 아니라 정작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으나 더 중요한 또 하나의 디지털 세상일 것이다. 온 백성을 하나로 엮어내어 실시간으로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휴머니즘이 정조와 다산의 지향점이었기 때문이다. 당대의 파당들은 왕권을 압도하는 기세였기에 정조는 탕평을 외치며 아버지 사도세자의 관에 침을 뱉은 자들과 함께 나라를 꾸려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지경이었다. 일부 상품의 경우, 제조사의 사정(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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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얼마 전에 학계에 소개되기 시작한 이청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즉 남인 실학의 거두 정약용의 제자로 스승에게서 미약했던 전문적인 과학 지식을 이청이 지녔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은 조선후기의 과학자하면 흔히 정약용을 떠올리곤 한다. 『기기도설(奇器圖說)』과 같은 서양의 기계기술서를 활용해 화성을 축조할 때 유용하게 썼던 ‘거중기’나 ‘녹로’ 같은 기구들을 개발 설계했음은 교과서에 실린 사실이기도 하다. 정약용이 참여했던 화성 건설과 거중기의 개발은 조선 후기 실용적 실학의 상징으로 인식될 정도이다.

북한에서 보는 정약용은 과학자?


초막에서 거대한 사상을 꿈꿨던 다산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후손들의 평가를 기다린다’는 선생의 뜻은 이어져서 평일에는 오륙백명, 주말에는 이천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선생의 삶과 사상을 알기 위해 이 다산유적지를 찾는다. KISS 콘텐츠를 사전허가 없이 무단으로 크롤링 및 복제, 배포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죽음교육과 자신의 생전 장례식은 자신다운 죽음이란 관점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지만, 생사학에서는 죽음의 무의미한 연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를 다룬다. 장례식은 다음 세상으로 떠나는 통과의례의 표현이며 망자와 남은 자 사이에 영적 교류가 이뤄지는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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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현대로 다시 불러온 ‘대통령 정약용’은 정치의 시대를 사는 요즘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정약용의 흥미진진한 타임슬립 모험을 통해 21세기 리더십에 대한 갈증을 풀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유배지에서 정약용은 세상과 절연했지만, 가족과는 그럴 수 없었다. 홍씨 부인은 남편이 전남 강진으로 귀양간 지 10년째 되던 해에 자기가 시집올 때 입었던 치마를 싸서 남편에게 보냈다.

정조 正祖


이러한 성실함을 바탕으로 ‘목민심서’등 정약용의 빛나는 저작들이 탄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 사회는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곧 초고령사회를 맞이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사가 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100세 인생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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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는 땅에서 땀을 흘리면서, 부패한 사회를 경험했다. 대실학자인 다산 정약용보다도 30여 년 앞서 살았다. 불세출의 천제 성군 정조를 성인으로 추앙하고 어버이로 섬겼던 조선의 별 성호 이익의 실쳔학을 접하고 실생활을 위한 목적의 유교 경전을 공부할 것을 마음먹었다. 그는 관직에 나아갔지만 1801년 신유사옥이라는 천주교 탄압사건에서 천주교인으로 지목받아 유배한다.
기증된 골프 카트 2대는 영덕군 군민운동장과 영해생활체육공원에 공공 체육시설 관리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가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에 따르면 코로나19확진자가 지난 17일 42명, 18일 60명에서 19일 83명, 20일 89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대과에서 2등으로 합격한 뒤 지평, 교리, 경기도 암행어사, 부승지, 참의 등을 거치며 30대에 관료로 승승장구했으나, 정치적 후견인이었던 정조가 세상을 뜨면서(1800년) 고난이 시작됐습니다. 1801년 신유박해로 천주교도였던 친형이 참형을 당했으며, 정약용 본인도 주변의 의심 속에 멀리 유배를 가야 했습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기중기를 설계해서 수원 화성을 단시간에 축조하는 등 조선 후기의 실학자도 정약용도 일종의 기러기 아빠였다. 좌장을 맡은 박덕동 의원은 "다산의 교육은 인성교육이고, 인성교육은 모든 교육의 근본"이라며 "오늘 토론회가 일선 교육현장에 다산의 교육철학이 도입되고, 그 정신이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약용은 실학자 유형원이 주장한 수원 축성에 관한 필요성과 이론을 받아들여 화성을 설계했다.
그리고 연분9등법은 답험손실법(踏驗損失法)의 장점을 살려, 광역단위의 연분등제를 도입한 것이다. 전분6등법은 하드웨어이고, 연분9등법은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조세시스템이다. 올해는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이 국가경영을 위한 개혁안인 『경세유표(經世遺表)』를 저술한 지 200주년 되는 해다. 내년은 백성을 섬기는 관리가 지켜야 할 태도를 살핀 『목민심서(牧民心書)』 저작 200주년에 18년 귀양살이를 끝낸 해배(解配) 200주년이다.
또 조선과 중국의 건축술은 물론 서양 과학기술까지 참고해 1792년 축성 계획안을 마련했다. 정조는 화성 설계를 홍문관에서 근무하던 31살의 젊은 실학자 정약용에게 맡겼다. 정약용은 이에 앞서 1789년 정조가 사도세자의 능을 행차할 때 배다리를 설계해 공을 세우기도 했다. 정약용은 총명함과 과학적인 능력을 정조로부터 이미 인정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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